경기 김포시가 접경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형 안보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김포시는 11월 1일 김포함상공원과 대명항 일대에서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군사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을 문화와 관광으로 연결해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안보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한층 수준을 올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해병대 상륙작전 시연 행사’로, KAAV(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와 헬기가 동원되는 이번 시연은 시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장면을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실제 시연에 사용된 KAAV 탑승 체험 기회도 제공돼 해병대의 기동력과 현장감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김포함상공원과 대명항 일대에 체험 부스와 전시 공간이 운영된다.
사격 체험, 군번줄·팔각모 만들기, 전투식량 시식, 위장페인트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해병대 장비 전시와 군장 착용 체험 등으로 해병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 프로그램으로는 해병대의 강인한 이미지를 살린 ‘강철근육 선발대회’와 시민과 해병대원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등이 열려, 축제의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시는 축제 현장을 시민과 군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지역경제와 연계하기 위해 대명항 상권과 상생 방안도 준비했다. 축제 방문객에게 대명항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쿠폰을 제공해 주변 상가 이용을 유도,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해병대의 용기와 에너지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