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3·CJ)의 페덱스컵 랭킹이 한 계단 상승했다.
이경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GC(파71·737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두 번째 대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4개에 버디 7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보다 13계단 상승한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이경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101위에서 100위로 한 계단 상승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결정하는 8개 가을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다. 8개 대회가 끝났을 때 페덱스컵 순위 125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에도 PGA투어에서 활동할 수가 있다.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이날 3오버파를 쳐 공동 64위(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보기는 3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았으나 11번 홀(파4)에서 무려 6타를 잃는 섹스튜플 보기를 범한 게 뼈아팠다.
공을 3차례나 그린 옆 페널티 구역에 빠트린 게 화근이었다. 이로써 김성현의 페덱스컵 랭킹은 지난주 119위에서 123위로 4계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우승은 신인 맷 매카티(미국)가 차지했다. 매카티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8억 2600여만 원)를 획득했다.
매카티는 올해 PGA 2부인 콘페리투어에서 3승을 거둬 2024 PGA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와 2025시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