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람, 파리 올림픽 출전 앞두고 LIV골프 첫 승

입력 2024-07-29 10:05
29일(한국시간) 영국 로스터의 JCB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LIV골프 영국 대회에서 우승한 욘 람이 캐디 애덤 헤이에스(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욘 람(스페인)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LIV 골프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했다.

람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로스터의 JCB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영국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람은 13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뽑아내 선두를 달렸지만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호아킨 니만(칠레), 티럴 해턴(잉글랜드)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니만과 해턴이 18번 홀(파4)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LIV골프 이적 이후 첫 우승맛을 봤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한 때 세계랭킹이 1위까지 올랐던 람은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받고 LIV 골프로 이적했다.

람이 이끄는 팀 ‘레기온 13’도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LIV골프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시상한다. 이에 따라 람은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상금으로 총 475만 달러(약 65억8000만 원)를 획득했다.

람은 오는 8월 1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에 스페인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우승으로 람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