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가 제109회 총회를 창원 양곡교회(장형록 목사)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예장통합은 김의식 총회장 사생활 논란으로 총회 장소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최근 서울 소망교회(김경진 목사)에 총회 개최를 요청했으나 소망교회는 김 총회장 사임과 총회 불참석 등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당회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총회 임원회는 소망교회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장소 사용 요청 철회 공문을 보냈다. 임원회가 서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총회를 여는 것까지 고려한 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양곡교회가 개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걸 목사부총회장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양곡교회가 교단이 어려운 상황을 보고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며 “소망교회와 김경진 목사님에게도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주신 데 대해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총회장은 “어렵게 결정된 만큼 최선을 다해 총회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장통합 제109회 총회는 오는 9월 24일부터 2박 3일간 열린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