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발?”…조국, 국힘 토론회 사진 낚였다 ‘빛삭’

입력 2024-07-12 06:37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올렸다가 급히 삭제한 합성 이미지. 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회 방송 캡처를 ‘가발 OX퀴즈’로 조작한 합성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했다.

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지난 9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 장면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은 심하다”며 “문제는 이것이 여당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이다. 코미디다”라고 적었다.

조 의원이 올린 이미지에는 ‘한동훈 후보의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질문에 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가 ‘O’ 팻말을, 한동훈 후보만 ‘X’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실제 토론 장면이 아니라 질문 부분을 조작한 합성 사진인데 조 의원이 ‘낚인’ 것이다. 토론에서 해당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게시물을 본 조 의원 지지자들이 조작된 사진이라고 지적하자 조 의원은 급하게 삭제했다.

이 같은 해프닝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력 정치인이 타인 비방을 목적으로 사실 확인도 없이 온라인에 게시글을 올린 행동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