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文에 준 풍산개 푸틴에게 선물… ‘김일성 훈장’도 수여

입력 2024-06-20 16:5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평양 금수산영빈관 정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을 바라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2018년 방북 당시 김 위원장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이라는 이름의 흰색 풍산개 한 쌍을 선물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금수산영빈관 정원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장미 울타리 안에 있는 풍산개들을 함께 바라보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 국가 훈장인 ‘김일성 훈장’도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양국 관계 발전에 특별한 기여를 한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와 국민의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보여주는 증표”라며 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김일성 훈장은 북한의 건국자를 기리기 위해 1972년 제정된 것으로 김일성의 초상화와 함께 다섯 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이 그려져 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