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14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언제까지 국정운영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할 거냐”며 “정말 비겁하고 쪼잔한 정권”이라고 30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전세사기특별법, 민주유공자 예우업, 농어업회의소법, 한우산업지원법 등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한 4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국민 배신행위이자 반민주적 폭거”라며 “국회 본회의 표결에도 불참하는 여당, 무조건 거부권을 건의하는 장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 이게 제정신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의 폭주를 더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이 '묻지마 거부권'을 남발한 법안들을 반드시 다시 관철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