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더CJ컵 바이런넬슨 시즌 최고 공동 4위…“자신감 찾았다”

입력 2024-05-06 09:38
김성현. 게티이미지CJ컵

“자신감을 찾았다. 카드 유지와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남은 시즌 이뤄내야 할 좌표를 확실히 찍었다. 김성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공동 4위에 입상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자 첫 ‘톱10 입상이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는 14개 대회에서 5차례나 컷 탈락했고 대부분 30∼60위권을 맴돌 정도로 부진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14위, 커리어 히이는 작년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2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7타를 줄였다.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는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성현은 “편안하게 플레이 하려고 했다. 플랜대로만 지키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라며 “그동안 잘 안되던 아이언샷과 퍼팅이 이번 대회에서 개선됐다. 감도 확실히 돌아왔다. 코스도 나하고는 잘맞는 것 같다. 이런 점들이 다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시즌 최고 성적을 낸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잘 끝내서 자신감도 많이 찾았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그 전까지 그렇게 잘 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를 계기로 남은 시합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카드 유지를 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작년에 못갔던 플레이오프까지 꼭 가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