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를 기록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감소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2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월가의 BMO패밀리오피스 캐럴 슐레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최근 경제지표 호조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가 더욱 회복 탄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는 근거도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지표 강세가 이어지고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 연준은 다음 달에 이어 9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올해 최소한 두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두차례 연속 인상 가능성도 논의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기준으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3.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8%로 예측돼 이전보다 높아졌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