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 제20대 강형모 회장 15일부터 업무 개시

입력 2023-06-16 11:52
제20대 대한골프협회 회장으로서 업무 개시에 들어간 강형모 회장. 대한골프협회 제공

대한골프협회(KGA) 제20대 회장에 강형모 유성CC 대표이사 회장이 당선됐다.

신임 강 회장은 전임 19대 이중명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단독 입후보 했다. 강 회장은 6월 15일 대한체육회의 인준 절차를 마치고 회장직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2025년 1월 정기총회 전날까지 약 1년 6개월간이다.

강 회장은 유성CC 대표이사 회장으로 2004년부터 대한골프협회와 인연을 맺은 후 협회 이사와 선수강화위원장 그리고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했다.

재임 중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2회 연속 전부문 금메달 획득, 2010년, 2016년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체전 석권,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부 금메달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골프 최고 국제기구인 국제골프연맹(IGF) 행정위원과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이사로 수년간 활동한 국제통으로 한국골프의 국제관계 강화와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강 회장은 박세리, 장정 등 꿈나무들의 훈련을 위해 유성CC 코스를 개방하는 등 선수 육성에 일찍부터 열정을 쏟았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대전광역시골프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유성CC 창립자이자 협회 이사를 역임한 선친 故강민구 회장은 2005년(제29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대한골프협회와 공동 주최하며 한국여자골프가 세계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강형모 회장은 “임기 동안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와 내년 파리올림픽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과제를 밝혔다. 그는 이어 “골프 관련 단체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열린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