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청춘의 한 페이지, 내가 장식해 기뻐” 20주년 콘서트서 빛난 보아

입력 2023-03-12 20:06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시아의 별’ 보아가 20주년 콘서트를 가졌다. 3년 4개월 만에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 보아는 “‘다 같이 죽자’가 콘셉트”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보아는 11~12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Musicality)’를 개최했다. 공연 이틀째인 12일 보아는 무대에 올라 “사실 올해가 23주년인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 동안 (팬들을) 만날 수 없었다”며 “3년 뒤인 오늘 20주년 타이틀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비욘드 라이브로 보고 있을 전세계 팬들에게도 영어, 일본어로 인사를 건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공연에서 보아는 ‘마이 네임’ ‘발렌티’ ‘메리 크리’ ‘아틀란티스 소녀’ 등 과거 메가히트곡부터 ‘베터’ ‘허리케인 비너스’ ‘포기브 미’ 등 최신 히트곡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금도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리메이크되면서 사랑받고 있는 곡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를 때는 이동 관람차를 타고 관중석에 다가와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했다. 그의 대표곡인 ‘넘버원’(No.1)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보아는 팬들의 앵콜 성원에 다시 무대로 나와 ‘걸스 온 톱’, ‘모토’까지 열창했다. 콘서트의 말미는 ‘리틀 버드’로 장식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팬들은 ‘나의 청춘이 되어줘서 고마워. 새로운 스무 살을 축하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손에 들었다. 이를 보고 보아는 “누군가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제가 장식한다는 게 정말 뿌듯한 일인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보아는 오는 4월 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도 20주년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