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또 저격한 정유라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

입력 2023-02-16 16:48 수정 2023-02-16 17:10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왼쪽)씨가 지난 2017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지난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국민일보 자료사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을 살고 싶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일상생활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페이스북 캡처

정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봐 복날의 개 떨듯이 떨면서 사나 봐”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씨 어머니 최씨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건강 상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조씨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조씨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기소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정씨와 조씨 모두 ‘어머니가 옥살이 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이런 상황에서 조씨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새로 촬영한 프로필 사진을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 행보를 이어가자 비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씨가 새로 찍은 프로필 사진이라며 올린 게시물에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댓글 1639개가 달렸다.

정씨가 ‘조민 때리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씨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조씨에게 날을 세웠다.

정씨는 그러면서 조씨에게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둘러싼 입시 부정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화여대는 즉각 자체 감사를 벌여 재판 전 입학을 취소했는데, 조씨의 경우 그렇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조씨는 같은 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의사 자격 논란에 대해 “표창장으로는 의사가 될 수 없다. 그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말했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