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촬영소 드디어 착공하나…2025년 개관 목표

입력 2023-02-16 16:02
부산촬영소 조감도. 부산시 제공

2025년 부산촬영소가 문을 열면 전국적으로 1303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50억원이었고 고용유발효과는 888명으로 예측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산촬영소 건립의 사회·문화·경제적 효과’를 발표했다.

부산 기장군 도예관광힐링촌 부지에 들어설 부산촬영소의 건립 공사가 지난 14일 경관심의를 통과해 착공을 위한 건축허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는 2020년 상반기에 부산촬영소 설계에 착수하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2021년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그간 사업이 지연됐다. 영진위는 부산촬영소 건축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2025년 9월 개관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은 부산 촬영소 실내 스튜디오 건립에 한정된 것으로, 운영에 따른 효과에다 후반제작 시설 구축을 통해 원스톱 제작환경을 갖추면 부산촬영소의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크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촬영소 경제적 효과는 부산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경제적 파급효과 중 생산유발효과의 64.26%인 83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의 67.92%인 374억원, 고용유발효과의 73.15%인 650명이 부산에서 창출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생산 유발액 949억여원(72.87%), 부가가치 유발액 413억여원(75.01%), 고용 700여명(78.75%)이 유발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촬영소 건립은 부산 영상 도시의 위상 강화와 영상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K-영상 산업의 성장으로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은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부산에는 실내 스튜디오가 단 1곳뿐이어서 추가 스튜디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부산촬영소는 부산 지역의 연관 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K-영상산업 발전의 남부 지역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