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정진상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

입력 2022-11-18 13:40 수정 2022-11-18 21:46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 들어서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연합뉴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남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낀 채 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을 향해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삼인성호”라면서 검찰 수사가 허위 진실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이어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 들어서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연합뉴스

그러면서 “경제 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시는데 저의 일로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질문에는 “자세한 건 변호인과…”라는 말만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 들어서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연합뉴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와 함께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를 받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