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이후… OTT 성장세 둔화하고 실외 마스크는 계속

입력 2022-06-28 18:33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7명은 실외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C카드는 지난 5월 영화관, 공연 티켓 등 문화소비 업종 매출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5월보다 102.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소비 매출 건수는 2020년 5월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세로 전년 동기 대비 77.9% 급감했었다.

다만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꼽힌 OTT 업종의 지난 5월 매출 건수는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2020년 5월 114.9% 늘었던 매출 건수 급증세가 작년 5월 28.2%로 둔화한 데 이어 올해 5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 건수와 달리 OTT 업종의 5월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5%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BC카드는 “OTT 이용자 수는 줄어들었으나 서비스 이용료가 올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카드가 지난달 27∼28일 개인 고객 4082명을 대상으로 엔데믹(endemic·코로나19의 풍토병화) 시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1%가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쓴다’고 답했다. 20대(58.9%)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72% 이상이 ‘쓴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영업 제한 시간인 오후 10시 전에 ‘귀가한다’는 응답이 47.4%로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서둘러 귀가하는 사람이 많았다.

취식 금지 조치가 해제된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2%가 ‘먹는다’고 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안 먹는다’가 54.9%였다. 올해 해외여행 의향에 대해서는 ‘간다’와 ‘가지 않는다’는 비중이 각각 49.8%와 50.2%로 비슷했다.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겠다’는 응답이 70%로 재택근무 선호도가 높았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