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이 부족해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크게 꺾이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입주 물량은 총 31만9165가구(입주예정 물량 포함)였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4.5% 감소한 것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중 가장 적은 숫자였다. 수도권은 17만9307가구로 지난해보다 7.3% 줄었다. 5대 광역시도 올해 5만2784가구가 입주하며 무려 22.3% 감소했다. 기타 지은 올해 8만7074가구 입주에 그쳐 전년 대비 22.1%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렇듯 입주 물량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시장 집값 열기가 내년까지 지속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약경쟁률은 18.8대 1을 기록했으며 공급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서울의 경우 164.4대 1의 경쟁률로 전년 대비 84.9% 상승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역시 공급 부족을 인식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나 대선 공약에서도 대규모 공급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라 뜨거운 청약 시장 분위기는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