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36% 이준석 44%…여야대표 직무수행 긍정 평가

입력 2021-08-26 15:47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가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지표조사(NBS) 제공

26일 발표된 8월4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송 대표에 대한 당 대표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한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36%, ‘잘못한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45%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6월3주 조사 때보다 긍정 평가가 2%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6%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송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에서 높았고, 18~49세에선 부정 평가 더 많았다. 이념성향에 따라 진보층에선 긍정 평가가 49%(부정 38%)로 많았으나 중도(긍정 36%, 부정 49%)와 보수층(긍정 27%, 부정 55%)에선 부정 평가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나눠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55%의 긍정, 32%의 부정 평가를 내렸고, 국민의힘(긍정, 28%, 부정 58%), 무당층(29%, 43%)에선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전국지표조사(NBS) 제공

같은 평가에서 이 대표는 긍정적 평가가 44%로 조사됐다. 부정적 평가는 41%였다. 이 대표의 경우 연령별, 이념성향, 지지정당별로 긍정평가 비율이 고르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이 대표는 보수층(43%, 44%)과 중도층(44%, 44%)에서 긍·부정 평가가 엇비슷한 가운데 진보층(49%, 39%)에서 긍정 평가가 높은 게 눈에 띄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51%, 43%)과 무당층(36%, 39%)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고, 민주당 지지층(47%, 41%)의 긍정 평가도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