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특보 “이준석, 유승민 캠프 가든지 묵언수행해야”

입력 2021-08-22 13:53 수정 2021-08-22 14:03
민영삼 윤석열 대선캠프 특보.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 특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고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영삼 국민통합특보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 대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이 대표가 당내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만큼 경선 관리에서도 불공정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민 특보는 오후 해당 논란이 커지자 게시글을 내리고 “윤석열 후보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게시글을 닫았다. 거듭 밝힌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게시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 특보는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을 지낸 대표적 호남 인사다. 윤 전 총장 캠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12주기인 지난 18일 그를 다른 호남 출신 인사들과 함께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