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미래 세대들에게 선열들이 꿈꾼 진정한 광복과 평화를 물려줄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고개를 숙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동원 생존자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의 치유되지 못한 아픔을 기억한다”며 “광복의 그날이 밝고 7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 없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부정에 생존자들의 상처는 더 깊어져간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 아래 과거사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통한 아픔의 치유와 더불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통해 진정한 광복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보조금·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법정에서 “정대협은 윤미향의 사조직이 아니다. 정대협을 윤미향 사조직이라고 부르는 것은 수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많은 여론재판이 있었지만 상당 부분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