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만취 상태로 역주행한 20대 유명 기업인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감금 혐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20대 유명 기업인 A씨는 22일 11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주차돼 있던 다른 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에 함께 탄 여성이 내려달라고 했지만 이를 무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금 혐의 추가를 검토 중이다. 차량 동승자가 운전자에게 내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다면 감금죄가 성립된다. 감금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