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당시 현지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후원자가 된 사연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SNS를 통해 “오스트리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쇤브룬궁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동물원이 있다”며 “제가 방문하기 직전에 어린 시베리아 호랑이가 이 동물원에 입주했는데, 쿠르츠 총리가 그 호랑이의 후원자로 저를 지정해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했다. 쿠르츠 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의 쇤브룬궁 공식 오찬에서 호랑이 후원증서와 동물원 무료입장권 100장을 함께 증정했다고 문 대통령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 입장권은 빈의 한글학교와 우리 교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민족의) 상징처럼 여겨온 동물이 호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쿠르츠 총리가 성의를 다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며 “우리 국민에게 그 사실을 알리면서 (쿠르츠 총리께)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