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실종된 해병대 출신 美 여대생 숨진채 발견

입력 2021-06-21 10:35 수정 2021-06-21 13:13
실종살인사건의 범인 알렉산드르 포포프. AP뉴시스

러시아에서 실종된 30대 미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BBC, CNN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법원은 미국인 대학원생 캐서린 시로를 살해한 혐의로 알렉산드르 포포프(44)가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시로는 전직 미 해병대 출신으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있는 로바체프스키주립대에 유학 중이었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어머니 베시 시로에게 “낯선 사람 차에 타고 있다. 납치된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낸 뒤 실종됐다.

법원에 따르면 포포프는 이날 오후 7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로를 태우고 1시간 뒤 근처 숲으로 이동해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시는 NPR을 통해 그가 급히 병원으로 가야 하는 사정 때문에 지나가는 차에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 중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포프는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