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한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올해도 이어나간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력한 물대포와 포집기에도 살아남아 다시 출몰한 동양하루살이를 보면서 거참, 끈질긴 녀석들이구나 싶다”며 “지역 주민과 상인분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되돌려드리고 싶은 처음 그 마음으로 더 끈질기고, 더 집요하게 끝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와부읍 주민들로 구성된 동양하루살이 방제단과 함께 저도 방제 최전선에서 함께 발로 뛰겠다”며 “아직은 불편하고,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이번은 다르다. 결코 멈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지난 10일 삼육대학교와 동양하루살이 예찰 및 방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삼육대는 돌발해충(특정 시기에 개체 수가 대발생하여 경제적·보건학적 피해를 야기하는 해충) 예찰 및 방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연구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ICT와 생태학적 융합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양하루살이 발생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선별적 방역 계획 수립으로 동양하루살이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조 시장은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우리시 주민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불편을 주고 있는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난해 수차례의 현장 점검, 릴레이 대책 회의 등을 실시하며 한강변의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