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간 민주 지도부 “살아있는 당으로 발전시키겠다”

입력 2021-05-06 12:41 수정 2021-05-06 13:2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남긴 방명록.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송영길 대표와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오른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겨 민주당을 살아 있는 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남겼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지도부는 참배를 마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권 여사는 “꽃이 예쁘게 피었을 때 지도부가 방문해줬다”며 신임 지도부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송 대표는 “2008년 정세균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김민석 차석 최고위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과 대통령 내외를 뵀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주먹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송 대표가 대한민국 전통대로 삼세판에 당대표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에는 윤관석 사무총장, 이용빈 대변인 등 신임 당직자와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호 의원도 동행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