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CDC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 6건… 사용중단 권고”

입력 2021-04-13 21:00 수정 2021-04-13 21:05
주한미군이 지난 9일 도착한 얀센 백신 첫 물량을 살피는 모습.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쳐

미국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부작용 관련 조사를 하는 동안 백신 접종을 일시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J&J 백신은 한국이 올해 6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한 백신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혈전 부작용 증상을 보인 사람은 18~48세 사이의 여성 6명이다. 그중 1명이 숨졌고, 2명은 중태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회분이 접종됐다.

현재 CDC와 FDA는 공동으로 백신과 혈전 부작용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CDC는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문제가 된 사례를 검토하고 ‘잠재적 의미’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DA는 CDC 평가를 분석하는 한편 개별사례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FDA는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J&J 백신 사용을 중단하길 권고한다”면서 “백신과 관련해 안전이 최우선이며 백신 접종 후 건강이상이 나타난 모든 사례를 심각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