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C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독점 인수 협상 4개월만의 성과다.
SK㈜는 31일 경영권을 포함해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포스케시 노조 등도 SK㈜의 행복 경영 철학과 바이오 CMO 사업 육성 의지에 공감에 매각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세 번째 글로벌 CMO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2017년 BMS사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을 시작으로 2018년 미국 앰팩(AMPAC) 인수 등 공격적 글로벌 M&A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왔다.
이번 인수로 SK㈜SMS 합성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CMO 영역에 진출하게 됐다.
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는 소수의 기업 외에는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 기술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졌다.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발판으로 유전자·세포 치료제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자 및 세포 주입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1~2회 투여로 혈액암 등 난치병 완치가 가능해 수억원에 이르는 약값에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는 연간 1800개의 바이오의약품 중 50%를 차지하는 혁신 영역이다. 딜로이트 보고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25%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