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블루로 지친 도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청정 산림인 연인산도립공원에서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천혜의 절경인 용추계곡과 곧게 뻗은 아름드리 숲길, 잘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빛과 바람, 흙과 물, 생명 등 숲과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숲속학교로 가자 등, 소릿길 따라 숲속여행 등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대상 ‘숲속학교로 가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태교육을 통해 산림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다.
남녀노소 참여가 가능한 ‘소릿길 따라 숲속여행’은 높게 뻗은 잣나무 숲과 용추계곡을 낀 숲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연인산의 역사, 문화, 자연해설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숲의 다양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숲속으로 풍덩’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환경교육 및 자연놀이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 ‘행복드림(林)’, 장애인 대상 ‘오감체험’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탐방안내소 한쪽에 마련된 공방에서는 탐방객들이 우드버닝을 이용해 열쇠고리, 압화와 자연물 등을 만들어 보는 ‘만들기 체험’도 무료로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를 통해 관람 인원과 시간을 제한하며, 발열 체크 및 유증상자 입장금지, 마스크 착용, 사람 간 2m 간격 유지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원칙에 따른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 예약은 경기농정 홈페이지(farm.gg.go.kr) 및 전화(031-8008-8136) 또는 현장에서 가능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숲의 자연치유 기능을 통해 도민들이 자연을 이해하고, 건강하고 긍정적 사고를 갖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번 숲해설 프로그램으로 숲이 주는 편안함 속에 일상에 쌓인 긴장감을 풀고 숲에 대한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에 이름이 지어졌으며, 지난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8년부터는 경기도가 직접 관리 중이다.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된 옥계9곡, 1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잣나무숲, 철쭉터널 등 다양한 명소들이 소재해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휴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