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이 선거철이 되면 약속이나 한 듯 보여주는 시장 먹방 사진에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이 의문을 표했다.
황교익은 최근 페이스북에 여러 편의 짧은 글을 통해 한국 정치판의 관행처럼 여겨지는 정치인 먹방 사진에 비판적인 의견을 올렸다.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 먹는 장면을 통틀어 일컫는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인은 선거 때면 시장에 가서 떡볶이 순대 어묵 붕어빵 호떡을 먹고 기자는 사진을 찍어 보도한다. 외국에서도 이러는지 궁금하다”면서 “정치인이 선거 때면 시장에 가서 떡볶이 순대 어묵 붕어빵 호떡을 먹고 기자는 사진을 찍어 보도하는 것이 왕정시대 민정시찰의 유습은 아닐까”라는 나름의 해석을 내렸다.
황교익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이 남대문시장을 찾아 어묵을 먹는 모습,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호떡을 먹고 있는 장면을 공유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