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닐 듯… 25일 전국 맑음

입력 2020-12-17 11:27
시민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문화의거리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설치된 조형물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아쉽게도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 구경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도, 전라도에 흐리고 눈 또는 비, 제주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영상 4~12도 분포를 보이며 비교적 포근할 전망이라 강원 영서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눈이 내려도 흩날리는 정도로 내리고, 쌓이지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이어지고 있는 추위는 18일 오전 일시적으로 풀리겠으나, 오후부터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토요일인 19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 11도까지 내려가겠으며, 대전과 충북 청주 영하 9도, 강원 춘천 영하 15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요일인 20일부터는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조금씩 오른다. 서울은 20일 영하 6도에서 시작하겠으나 2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1도까지 오르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숫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낮아지는 등 추워가 찾아오겠으며 27일에는 전국 각지에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밀려올 것으로 보인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