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개그우먼 박지선의 발인이 5일 엄수된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 발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친지,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으로 정해졌다.
박지선이 떠나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수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배우 박정민 박보영, 그룹 샤이니 멤버 키,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임하룡 최양락 팽현숙 홍록기 김미화 송은이 김숙 김영철 홍석천 조세호 박성광 김민경 안영미 김신영 김원효 정명훈 박영진 등이 발걸음을 했다.
앞서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친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고, 모친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개그콘서트’(KBS2)를 비롯한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각종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가수 쇼케이스 등의 사회자로도 종횡무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