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갇힌 동물 사라질까?’…로봇 돌고래 등장

입력 2020-10-19 00:15 수정 2020-10-19 00:15
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실제 돌고래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로봇 돌고래가 개발돼 화제다. 수영장을 자유롭게 헤엄치고 묘기를 배워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등 실제 돌고래가 하는 일을 똑같이 대신할 수 있어서 조만간 동물원에 갇힌 동물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엣지 이노베이션은 약 2600만 달러(약 298억원)를 들여 로봇 돌고래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의료 등급 실리콘으로 피부를 만들고 인공지능 기술로 행동 양식을 학습해 진짜 같은 돌고래 로봇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엣지 이노베이션의 월트 콘티 대표(CEO)는 “현재 돌고래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 세계에서 약 3000마리의 돌고래가 야생에서 잡혀 와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가며 훈련을 받고 있다”며 로봇 돌고래를 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이 돌고래와 사랑에 빠지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제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로봇 돌고래는 중국에서 개원 예정인 동물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콘티 대표는 이와 함께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해양 생물들도 개발해 로봇 동물 테마파크를 만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할리우드 영화 ‘프리윌리’나 ‘딥블루씨’, ‘아나콘다’에서 나온 수중 생물들도 로봇으로 출시해 실제 야생동물과 비슷한 로봇 동물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