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동’ 요양병원서 52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0-10-14 09:48
휴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의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2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14일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10명과 환자 42명 등 5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 해당 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대·여·485번)가 확진됨에 따라 직원 97명과 입원환자 164명 등 총 26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해 이날 오전 52명이 확진된 것을 밝혀냈다. 부산 485번 확진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요양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부산 485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오후 1시 56분 만덕그린코아 정류장에서 111번 버스를 타고 동문굿모닝힐아파트 정류장까지 이동한 승객 중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연락한 뒤 검사받을 것을 권고했다.

부산시는 지난 8일 오후 1시 56분 부산 485번 확진자가 만덕그린코아 정류장에서 111번 동문굿모닝힐아파트 정류장까지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이 버스 탑승객 중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연락한 뒤 검사받을 것을 권고했다.

만덕동에선 지난달부터 백양초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목욕탕·음식점·수영장 등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시는 만덕동에만 특별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소공원 18개를 모두 폐쇄하고,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에 집합 제한명령을 내렸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