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백도어 맞불’ 젠지, LGD에 진땀승

입력 2020-10-10 18:46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한국)가 LGD 게이밍(중국)에 진땀승을 거뒀다.

젠지는 10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스테이지 7일차(C조 2라운드 대결) 2경기에서 LGD 상대로 34분 만에 가까스로 이겼다. 젠지는 3승1패, LGD는 2승2패가 돼 각각 C조 공동 선두와 3위로 향했다.

이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젠지는 경기 초반 ‘라스칼’ 김광희(볼리베어)의 영리한 탑 갱킹 대처로 큰 이득을 거뒀다. 상대의 라인 스와프를 강제할 만큼 탑 균형을 무너트렸다. 그러나 예상했던 만큼 쉽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결국 15분경 무리한 정글 지역 전투로 3킬을 헌납, LGD의 추격을 허용했다.

젠지는 24분경 ‘비디디’ 곽보성(아지르)의 슈퍼 토스로 3킬을 추가했다. 곧장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26분경에는 상대 억제기를 철거했다. 그러나 마지막 억제기를 놓고 공성하는 과정에서 LGD에 4킬을 내줬다. 역으로 버프를 빼앗겼다.

젠지는 33분경 LGD의 백도어 시도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LGD 병력이 젠지를 무시하고 넥서스로 달려들었다. 젠지는 알몸이 된 넥서스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그리고 역으로 백도어를 시도, LGD 병력이 부활하기 전 넥서스 테러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