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햄스트링 부상 “불행한 상황, 당분간 휴식”

입력 2020-09-13 12:17
탬파베이 레이스 2루 주자 최지만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가진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4회말에 홈 태그를 한 뒤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타자 최지만(29)이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가진 2020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2로 뒤처진 4회말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어진 폭투 때 2루로 진루했다.

후속 타자 네이트 로는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최지만은 2루에서 홈으로 달렸다. 이 과정에서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최지만은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갔지만 몸을 쉽게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 결국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최지만은 쓰쓰고 요시토모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지만이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불행한 상황이다. 최지만은 당분간 휴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는 잔여 일정을 2주가량 남기고 있다. 오는 28일에 폐막한다. 최지만의 부상이 반갑지 않은 이유다. 최지만은 올 시즌 122타수 28안타(3홈런) 16타점 타율 0.230을 기록하고 있다.

최지만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교체 직전의 득점은 탬파베이의 역전승으로 이어진 기폭제가 됐다.

탬파베이는 4회말 최지만의 득점을 시작으로 3점을 뽑아 4-2로 역전했다. 7회초 2점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지만 같은 회 말 브랜든 로우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5대 4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고 선두를 이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