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히든싱어6’가 방청객 동원 논란 후 녹화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제작진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온라인 국민 판정단과 함께 비대면 방식의 녹화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온라인 국민판정단은 네이버TV 채널에서 생중계되는 각 라운드 전반부를 시청한 후 문자로 투표한다. 온라인 국민판정단이 실시간으로 투표한 결과는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중계의 내용 발설, 화면 캡처, 녹음, 녹화 등은 절대 금지된다.
‘히든싱어’는 스튜디오에서 판정단 100명이 모창 가수 사이에 섞인 진짜 가수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이다. 포맷 특성상 현장 투표가 중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도 관객과 함께 녹화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7일 녹화부터는 방청객을 절반 이하로 줄여 진행했지만 비난은 여전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청자의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당초 ‘히든싱어’가 객석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어 정부 방침에 어긋나는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충분히 밝혔으나 지적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제작진은 예방 차원에서 대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