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에 높아진 파도를 타고 수상레저를 즐기던 시민들이 연달아 구조됐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47분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프보드를 타다 파도에 밀려난 30대 남성 A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해경은 A씨를 구조한 뒤 육지로 돌아가던 중 죽도공원 인근에서 표류해 바다로 떠내려가던 또 다른 윈드서핑객 1명을 우연히 발견하고 추가로 구조했다.
또 이날 오후 5시20분쯤 윈드서핑객 50대 남성이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강한 조류와 파도에 밀려 청사포 인근 해상까지 밀려가 표류하다가 구조됐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높을 때 윈드서핑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기상특보 발효 시 레저활동을 할 경우 운항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