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물물교환 사업 철회”

입력 2020-08-24 13:14 수정 2020-08-24 13:32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서호 통일부 차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통일부는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의 사업 계획을 철회했다고 24일 밝혔다. 남북 물물교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통일부가 이날 정보위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통일부가 국가정보원에 대상 기업에 대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해당 사업은 완전히 철회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외화벌이 업체로 추정된다. 국제사회 제재 대상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 제재 위반을 피할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구상했으며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 남측 민간단체 간 계약에 대해 승인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제재 대상 기업임이 확인되자 해당 사업을 취소키로 한 것이다. 다만 물물교환 사업 자체가 백지화되는 것은 아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