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구·경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 닥칠 수도”

입력 2020-08-23 16:05 수정 2020-08-23 16:06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하면 대구·경북 경험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닥쳐올 수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에 확대돼 시행되는 만큼 국민께서는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다시 방역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경제와 일상도 회복될 수 있다”며 “당장은 불편하시겠지만 본인과 가족, 공동체 안전을 위해 조금만 인내하고 방역당국에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공의들의 순차 파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의 의료 혼란이 본격화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의사로서의 직업정신과 소명의식을 발휘해 환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 지금이라도 전공의협의회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