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2세 딸 확진… 광화문집회발 포함 인천 5명 추가

입력 2020-08-21 17:22
20일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서울 지역 고등학교 교사의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남동구에 사는 A씨(41·남)와 B양(2)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서구 지역 고등학교 교사 C(32·여)씨의 남편과 딸이다. 함께 사는 이들은 C씨가 확진된 뒤 접촉자로 분류돼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 다른 남동구 거주자 D씨(44·여)는 이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18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구에 거주하는 51세 여성 E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물류센터 외부업체 직원 F(60·남)씨와 이달 19일 같은 셔틀버스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F씨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있는 쿠팡 인천4물류센터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외부업체 직원으로 이달 19일 확진됐다.

서구에 거주하는 60세 남성 G씨는 이달 19일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G씨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직장동료와 접촉한 이력이 있으나 해당 동료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들 5명을 포함해 493명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