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게 하겠다. 그게 제 목표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은 인터뷰 내내 ‘소통’을 강조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 의원은 자신이 문재인정부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당정청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역대 정권마다 반복됐던 ‘후반기 레임덕’을 막겠다는 뜻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고위원에 도전한 이유는.
“집권 후반기다.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제가 여기에 가장 강점이 있다.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에도 소통의 장점을 살려서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당정청의 소통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소통이라고 하면 공식적인 당청정 협의회를 통해서 어떤 정책을 펴는데 당이나 청와대가 소통한다. 정권 후반기가 되면 소통이 느슨해지고 그럴 수 있다. 제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청와대 같은 경우에도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다. 정부와 소통한 경험도 있다. 정무수석의 경험을 민주당에서 살리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통합당에 역전당한 상황(13일 리얼미터)이다.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부동산, 서울시장 등 지자체장 문제, 교착된 남북관계가 복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첫번째 부동산 문제는 당연히 후반기에 집값이 안정이 되는지 안되는지에 따라서 (지지율) 변동요인이 생길 것이다.”
“두 번째로 차기 지도부는 자치단체장의 문제에 대해서 교육, 재발방지대책을 통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한다. 세번째로 남북관계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하면 관계가 다시 복원되지 않겠냐는 믿음이 있다. 이런 것들을 풀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서 다시 국민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말은.
“저는 문재인정부 임기가 끝나면서도 국민들로부터 박수받는 대통령을 만들어보고 싶은게 염원이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당에서 하겠다. 민주당 지지층 뿐만 아니라 국민들 입장에서도 그래도 임기가 끝나면 박수받는 대통령을 만드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 민주당이 더 노력하고 더 뛰겠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