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윤미향 댓글 캡처한 조수진 향해 “검찰에 물어라”

입력 2020-08-06 16:10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연합뉴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용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조 의원이 페북을 캡쳐해 간 것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제 발언과 상관없는 내용을 쓰더라도 발언 전문 게시물을 직접 공유했다면 감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4일 용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에 달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댓글을 문제 삼았었다. 당시 용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내놓은 자신의 발언 전문을 올렸고 이에 윤 의원은 “오늘 발언 참으로 힘 있고 21대 국회에서 꼭 살펴야 할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페이스북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이에 조 의원은 “윤 의원이 정의연(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맡을 당시 제기된 의혹이 산처럼 쌓여있지만 수사가 전혀 진척되지 않는다”며 “그중 하나가 주택 매입 자금 출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과 그 아래 달린 윤 의원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용 의원은 “검찰수사 현황이 답답하고 궁금하다면 법사위에 검찰총장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어떨까 제안한다”며 “검찰은 왜인지 국회 업무보고도 하지 않은 게 관행이라던데 이번 기회에 관행을 바로 잡아보시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정식으로 인사도 못 나눴는데 페이스북으로 첫 이야기를 주고받게 돼 아쉽다”며 재차 불편함을 드러냈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