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갤럭시Z플립 5G…달아오르는 ‘언팩2020’ 열기

입력 2020-07-24 14:46 수정 2020-07-24 14:51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 언팩2020 행사을 앞두고 먼저 공개한 갤럭시Z 플립 5G 모델(사진)은 기존 LTE모델보다 한층 똑똑해졌다. 삼성전자는 티저 캠페인 영상을 새로 공개하는 등 하반기 전략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4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 5G에는 갤럭시 제품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65+ 칩셋이 장착된다. 퀄컴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스냅드래건 865의 후속 모델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래픽 처리속도도 10% 빨라져 게임을 구동할 때도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Z 플립 5G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TE 모델은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미러 골드 세 가지로 나왔다. 미스틱 브론즈는 이번 온라인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폴드2,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모든 신제품에 적용하는 색상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Z 플립 5G 모델의 다른 스펙은 올해 초 공개된 LTE 버전과 동일하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접었을 때는 1.1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초광각·광각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h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 5G 모델을 8월 7일 미국·중국 등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Z 플립 5G 모델 출시가격은 LTE 버전보다 70달러 오른 1450달러(약 174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 시점은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을 8월 중 먼저 선보인 이후 갤럭시 폴드2와 함께 출시해 애플에 맞서 5G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폴드2 제품명은 갤럭시Z 플립 시리즈와의 통일성을 위해 갤럭시Z 폴드2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티저 캠페인을 공개하는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티저 영상에서는 흰 공간에 한 방울의 액체가 떨어진 뒤 음표, 글자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며 공간을 채운다.

삼성전자 측은 “강렬하고 우아한 영상을 전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에서 상영하며 사용자들에게 신선한 궁금증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코엑스 빌딩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스페인 마드리드 FNAC, 영국 런던 피커딜리와 워털루역, 폴란드 바르샤바 중앙 기차역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영상보기 https://youtu.be/gP-GbqtBQY0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