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프로야구 등 관중 입장 재개…최소 인원부터”

입력 2020-07-24 09:48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런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경기장 내외에서 방역 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하에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전면적 방역 강화 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전국적 제한보다는 권역 및 지역별 제한, 위험요인별 평가에 따른 강약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역 정책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이런 상황일수록 언제 어디서나 개인별 방역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어제 저녁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차량 침수 등으로 세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