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다시 하루 4만명 육박…‘26개주 증가’ 美 재확산세 뚜렷

입력 2020-06-25 10:13 수정 2020-06-25 10:15
지난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 시민들이 몰려들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3만6000명을 넘어서며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4만명에 육박했던 4월말로 사실상 되돌아갔다.

25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추가 확진자는 3만651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24일 3만9072명에 육박했다. 23일 확진자도 3만6015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246만681명이 됐다. 증가세가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한달이 가기 전에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00만명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사망자는 761명이 늘어나 12만4234명으로 집계됐다.

재확산의 새로운 진앙은 서부와 남부로 이동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오클라호마주 등 4개 주에서 24일 기준 일일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개 주에서 1주일 전과 비교해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이 중 최소 10곳은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반면 감소세를 보인 곳은 뉴욕·매사추세츠 등 14개 주에 그쳤고, 이 중 감소율이 50% 이상인 곳은 코네티컷주 한 곳뿐이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