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서울 ‘33.6도’… 62년 만 최고기온 기록할까

입력 2020-06-22 15:03 수정 2020-06-22 15:11
관광객들이 지난해 7월 서울 광화문광장에 가동된 쿨링포그에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윤성호 기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1시29분 서울의 기온이 33.6도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된 서울의 낮 최고기온 33.5도를 넘어선 최고기온이다. 기상청은 “오늘 이후 기온이 계속 올라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6월 하순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5도를 넘을 경우, 6월 하순 기준으로 1977년 6월27일 34.6도에 이어 43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하게 된다. 35.6도 이상을 기록할 경우 1958년 이후 62년 만에 6월 하순으로는 가장 더운 날이 된다. 역대 6월 하순 최고기온 1위는 37.2도(1958년 6월24일), 2위는 35.6도(1958년 6월25일)이다.

기상청은 “강한 햇볕과 며칠째 맑은 날이 이어지며 열이 누적되고, 특히 중부지역은 고기압 중심부 바람이 적어 기온 상승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이날 더위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23일에는 구름이 조금 끼면서 22일보다 다소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폭염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니 낮 활동과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