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이후 펼쳐질 새로운 시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강연을 연다.
총 3차에 걸친 강연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반영한 도정의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공직사회에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울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활성화, 재택 근무, 원격 의료 등 다양한 사회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감염병 대응 등 행정의 역할이 점점 커지는 시대에 중앙-지방 정부간 효과적인 역할 분배와 권한 조정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첫 순서로 22일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강의 전 김순은 위원장에게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과정과 관련해 중앙에 요청했던 사항들과 그 동안 중앙정부에 요청했던 자치‧재정분권 과제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두 번째 강연은 24일 정종호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와 국제관계 변화, 그에 따른 지방정부의 변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한다.
25일에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After Shock,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재택근무, 원격의료 등 달라지는 사회 변화상과 디지털 소외계층 발생에 대비한 행정의 역할, 효과적인 데이터 이용을 통한 지역사회 행복도 제고 등에 대해 설파한다.
원 지사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행정의 선제적 대응은 변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이번 강연이 유익함으로 넘어 공직사회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새로운 미래의 DNA(Data‧Network‧Ai)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참석 인원을 40명 이하로 제한하면서 강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공직자를 위해 강연을 도정TV(유튜브)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초청 강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