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장애인체육시설이 문을 연다.
제주도는 제주시 외도동 일원에 장애인 숙원사업인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를 준공하고 제주도 장애인체육회와 유지‧관리 사무 위탁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운영준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 연면적 5292㎡로 지어졌다. 2014년 12월 착공해 6년만에 공사가 마무리됐다. 사업비 159억원이 투입됐다.
내부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장, 프로그램 운영 공간, 휴게공간 등이 설치됐다. 독립적인 장애인체육시설은 이곳이 처음이다.
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제주도 장애인체육회는 센터의 유지‧관리는 물론 체육프로그램 운영, 엘리트선수 연습 공간 제공, 장애인 체육활동 개선 업무를 함께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공사완료 후 장애인들의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개선 및 시운전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제주형 생활방역 추진전략에 따라 정식 개장 일정은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현경옥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도내 최초 장애인 전문체육시설인 만큼 장애인에 질 높은 공공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이와 별도로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공모설계 완료 후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복합체육관이 건립되면 제주시 연동, 노형동, 외도동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체육 향유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