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주 1분기 별도실적으로 매출 1조 38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 영업이익률 13.6%를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강화된 체력을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을 결합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디벨로퍼로서 남다른 행보를 보여 왔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산 2차 IPARK’와 ‘고척 IPARK’를 선보이며 운영사업을 본격화했다. ‘일산 2차 IPARK’는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에서 공급하는 첫 번째 민간임대아파트이다. 리츠라는 금융기법과 키즈 수영장, 단지 내 영어유치원, 선큰 광장 등 설계단계부터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디어가 결합된 보육특화 컨텐츠로 민간임대주택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최대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IPARK’도 추진하고 있다. ‘고척 IPARK’는 서울 내 다양한 계층의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기관의 주거정책과 맥을 함께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고척동 100번지 10만 5000여㎡ 부지에 들어설 ‘고척 IPARK’는 총 2205가구의 주택과 더불어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이다. 크게 복합개발부지와 공동주택부지로 구성되며 복합개발부지는 25∼45층 6개 동 1457가구로 구성되며 3만5000여평의 대규모 상업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동주택부지는 23∼35층 5개 동 784가구로 구성된다.
‘일산 2차 IPARK’에 이어 리츠 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척 IPARK’는 공기관의 공공성과 민간의 차별화된 상품성이 결합된 도시개발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와 공용 및 부대시설,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한토지신탁 등과 함께 리츠에 공동출자자로 참여해 투자자의 역할도 맡게 된다. 이는 주거시장의 구조 변화에 맞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고자 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사업영역 확장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6년 9월 LH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같은 해 10월 HUG, AMC(Asset Management Company, 대한토지신탁)와 함께 리츠 법인(㈜고척IPARK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을 설립하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대규모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공공과 민간 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해 안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며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 일원 광운대역세권 내 15만㎡에 이르는 물류부지에 주거, 업무, 판매, 문화 주상복합단지, 생활 인프라 등을 조성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민간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사업계획을 발굴해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