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사망자 10년간 베트남전 사망자보다 많아

입력 2020-04-29 09:25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년간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미군 수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만836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101만717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 수는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잃은 미군 수 5만822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발생이 올해 초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몇 개월 만에 10년 간 전쟁에서 잃은 것보다 많은 미국민이 사망한 것이다.

또다른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서는 미국 확진자 수가 전날 보다 2만명 넘게 증가한 103만618명, 사망자 수는 1885명 증가한 5만8682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311만219명으로, 3명 중 1명이 미국인이다. 사망자 수는 총 21만6807명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