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 진출

입력 2020-04-27 15:02

KB국민카드는 27일 태국의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제이 핀테크(J Fintech)’와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여신전문금융사가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대금은 총 248억원(6억5000만 바트)으로 KB국민카드는 ‘제이 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하게 된다. KB국민카드는 연말 쯤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제이 핀테크는 태국 내 휴대전화 유통과 채권 추심 1위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제이마트(Jaymart)’ 그룹의 금융 자회사다.

KB국민카드는 향후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 대출 신상품과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 시장의 진출을 도모해 수익성을 한 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는 이동철(왼쪽) 사장 부임 이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은 3번째다.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화상 계약방식으로 진행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